[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가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구원 등판한 유스메이로 페팃도 실점을 허용했다.
피비는 29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팀이 0-2로 뒤진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1 1/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피비는 1회부터 불안했다.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빌리 버틀러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 |
↑ 제이크 피비가 조기 강판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린 그는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했다. 아오키의 월드시리즈 첫 안타. 6차전에서 패배가 어떤 의미인지를 모를 리 없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 피비를 내리고 유스메이로 페팃을 올렸다.
피비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수비도 돕지 않았다. 1회 좌익수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안타 타구를 잡다가 미끄러지며 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2회 1루수 브랜든 벨트는 에스코바의 야수 선택 때 3루 주자의 발을 묶는데 신경 쓴 나머지 타자 주자를 태그하지 못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자신도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 보치 감독에 따르면, 피비는 이전에 파울볼을 잡으려다 엄지 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페팃도 날카롭지 못했다. 불을 끄기에는 상대 화력이 너무 강했다. 로렌조 케인에게 중견수 앞 떨어지는 안타, 에릭 호스머에게 중견수쪽 2루타, 다시 버틀러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포스트시즌 첫 실점.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