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시즌 20승 투수 대 1승 투수의 대결.
언뜻 보기에 승부가 안 되는 싸움이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 LG 트윈스 신정락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팀노히트노런’ 경기가 다시 떠오르는 호투였다.
신정락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이하 PO)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신정락은 7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 선발 밴헤켄도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신정락의 투구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 신정락이 넥센과의 PO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2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신정락은 3회 박동원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4회도 이택근, 유한준, 박병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3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 역시 완벽했다. 삼진하나를 2개를 곁들이며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마쳤다. 5회까지 성적은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투구수도 68개로 많지 않았다.
신정락은 7회 이날 경기 첫 실점이자 유일한 실점을 했다. 7회 1사 상황서 유한준에
7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진 신정락은 8회 LG타선이 6점을 득점하며 점수를 8-1로 벌리자 8회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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