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 LG는 비록 역전패 당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의 가능성을 또 한번 확인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 후 스나이더의 방망이가 연을 불을 뿜고 있기 때문.
스나이더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스나이더는 LG가 2-1로 앞선 4회초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스나이더는 넥센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38㎞짜리 초구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5m로 추정된 이 홈런으로 1루측 원정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목동구장은 스나이더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비록 6회에 터진 넥센 윤석민의 3점 홈런으로 LG가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스나이더는 정규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0, 홈런 4개로 전혀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사실 방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가을 야구가 시작되자 전혀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LG는 스나이더의 렌즈를 바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4타수 3안타 1타점, 2차전 4타수1안타 2타점, 3차전 3타수 2안타 1득점, 4차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 0.467의맹타를 휘둘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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