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이하 PO) 첫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구를 맞아 교체된데 이어 팀이 역전을 허용, 포스트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우규민은 선발투수로서의 제몫은 다했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5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13개로 다소 많았지만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피칭 내내 안정감을 보였다.
↑ 우규민이 자신의 통산 세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정찬헌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우규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택근을 병살로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고 유한준은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첫 이닝을 시작했다. 우규민은 2회에 위기를 맞았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선 박헌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박동원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안타왕’ 서건창은 1루땅볼로 처리하며 만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3회 2사 1,2루의 실점위기를 벗어난 우규민은 4회에는 안타하나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우규민은 5회 1사 이후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갔지만 이택근과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리그 홈런왕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5이닝 1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5회까지 10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우규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강정호가 때린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아 3-1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정찬헌은 김민성
한편 우규민은 오른쪽 복숭아뼈 윗부분에 타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순타박상으로 판단돼 현장에서 얼음찜질로 통증을 다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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