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가 가벼운 마음으로 캔자스시티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았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면서 캔자스시티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기 때문이다.
↑ 샌프란시스코가 매디슨 범가너의 역투를 앞세워 5차전을 가져갔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2회 헌터 펜스, 브랜든 벨트의 연속 안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깊은 외야 플라이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4회 두 번째 점수가 났다. 파블로 산도발, 이시카와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이번에도 크로포드가 해냈다.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2루 주자 산도발을 불러들였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 숨통을 텄다. 산도발, 펜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후안 페레즈가 가운데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크로포드가 좌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제임스 쉴즈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1차전의 불안함을 떨치는데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지워보다 더 뼈아픈 것은 필승조의 붕괴였다. 7회 뒤진 상황에서도
양 팀은 하루 휴식 뒤 캔자스시티에서 시리즈 6차전을 이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피비, 캔자스시티는 요다노 벤추라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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