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아직은 샴페인을 딸 때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 승리했지만, 아직 자만하기는 이르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기존 43번의 월드시리즈 중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총 28차례. 65.1%의 확률이다.
생각만큼 확률이 높지는 않다. 그만큼 5차전 승리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최근 11차례 중에는 5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가 4차례에 불과했다. 1996년 뉴욕 양키스, 1997년과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들이다.
나머지 7차례는 모두 5차전을 승리하고도 6, 7차전을 내리 내줘서 패했다.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002년 샌프란시스코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2001년 양키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모두 6, 7차전 원정을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도 캔자스시티
경험은 샌프란시스코의 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 월드시리즈에서 총 5차례 원정경기를 치렀고, 4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적지인 디트로이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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