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6)이 부진을 털고 일본 인자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월드컵랭킹과 세계랭킹 1위 수성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자인은 26일 일본 인자이(Inzai)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7차전 결승에서 홀로 완등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10승을 일궈낸 김자인은 직후 참가한 2 개의 월드컵 대회에서 키가 작은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짜인 루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김자인은 불리함마저 극복하며 부진을 털고 시즌 4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로써 2년 연속 월드컵랭킹과 세계랭킹 동시 석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 김자인이 일본 인자이 월드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올댓스포츠 매니지먼트팀 |
26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에서 김자인은 준결승 성적의 역순으로 6번째로 출전하였다. 앞서 출전한 마야 비드마르(28, 슬로베니아)가 44+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루트 후반의 크림프 구간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반면, 김자인은 엄청난 손가락 힘을 보이며 크림프 구간에 안정적으로 진입, 마지막 48번째 완등 홀드를 잡아내었고 뒤이어 출전한 아낙 베르호벤(18, 벨기에)이 38+,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가 완등 홀드를 놓쳐 47+를 기록하면서 김자인이 유일한 완등자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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