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는 공동 생활 공간이다. 욕실, 식당 등을 선수단이 함께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독감같은 전염병이 돌기도 한다. 월드시리즈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수단 안에 전염병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모스, 팀 린스컴, 파블로 산도발 등이 그 피해자다.
정확한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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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에 전염병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에 따르면, 모스는 고열로 고생했고, 산도발은 구토에 시달렸다. 린스컴은 두 번이나 구토 증세에 시달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을 앓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 특히 산도발은 지난 4차전에서 병을 앓는 와중에도 6회 2타
보치는 “산도발은 구토를 하더니 좀 나아졌다고 하더라”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원치 않는 변수를 반가워 할 이는 아무도 없다. 보치도 “이들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전염병이 구단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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