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에는 유독 LG출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LG를 만난 넥센은 전쟁 같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
200안타의 타격 기계 서건창.
'그라운드의 제갈량'으로 불리는 염경엽 감독.
넥센의 중심에는 LG가 있습니다.
박병호는 2005년 LG에 입단한 대형신인이었지만 팀에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2011년 중반 쫓겨다나시피 넥센으로 이적했고 이후 새로운 선수가 됐습니다.
서건창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지만 7월 1경기만 뛴 뒤 방출됐고, 2012년 넥센에 입단 후 야구인생을 꽃피웠습니다.
염경엽 감독 역시 2008년부터 4년간 LG에서 코치와 프런트로 뛰었지만, 마지막은 이별은 개운하지 못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친정 LG를 만난 이들의 각오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염경엽 / 넥센 감독
- "항상 LG가 잘되기를 바랐던 마음이었고. (그러나)지금 현재는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시리즈 골목에서 만난 LG와 LG 출신의 넥센 선수단.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지 플레이오프의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