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승혁(28)이 짙은 안개로 최종라운드가 순연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김승혁은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3개홀까지 마친 가운데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적어낸 김승혁은 단독 2위에 자리한 아마추어 함정우(20.성균관대.1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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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김승혁. 사진제공=KPGA제공 |
만약 김승혁이 선두자리를 지켜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해 시즌상금 5억4820만원으로 현재 1위(4억1290만원)인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안개로 인해 3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 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승혁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 5,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4개 홀은 파로 막아낸 김승혁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함정우는 후반 11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이상 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생애 첫 승을 거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날 2타를 줄여 이븐파 284타로 단독 3위로 경
뒤를 이어 양용은(42)이 6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최호성(41), 이태희(30.OK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해 마지막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최근 2연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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