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는 켈빈 에레라의 휴식과 4차전 결과를 맞바꿨다.
캔자스시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4-11로 패했다.
6회가 고비였다. 지난 3경기에서 6회에만 7점을 내며 ‘약속의 6회’를 만들었던 이들은 6회 3실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 캔자스시티가 이날은 발톱을 감췄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도 정상적인 운영이었다면 6회 그가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네드 요스트 감독은 신인 좌완 브랜든 피네건에게 6회를 맡겼다. 좌타자 매치업이 아닌, 1이닝 소화가 임무였다. 그러나 피네건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에레라가 나오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에레라는 지난 두 경기에서 57개의 투구 수를 소화했다. 중간에 하루 휴식이 있긴 했지만, 불펜 투수로서는 다소 부담스런 투구 수였다.
요스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라며 훈련 뒤 몸 상태를 점검하고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3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월드시리즈에서는 모두가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면서도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결국 그는 에레라를 기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동점 상황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적어도 그를 기용할 의사가 있었다면 6회 중반 흐름을
이날 패배로 캔자스시티는 2승 2패 동률이 된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맞이하게 됐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경우 홈팬들 앞에서 확정짓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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