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경우의 수는 3에서 2로 좁혀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 시리즈 상대 말이다. 삼성은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길 바라고 있을까. 또한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것이 삼성에게 유리할까.
25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11-3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LG는 플레이오프서 넥센 히어로즈와 붙어 한국시리즈진출을 다툰다. 삼성으로서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상대의 경우의 수가 3팀에서 2팀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을까.
시즌성적은 모두 삼성이 앞서고 있다. 사실상 삼성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6승10패)를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LG와 넥센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정규시즌서 LG는 9승7패로 넥센은 8승1무7패로 제압했다.
↑ 한국시리즈 상대는 두팀으로 좁혀졌다. 삼성은 두팀에게 모두 최근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초반에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시즌 말에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전체 상대전적에서는 LG와 넥센 두 팀에게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성적으로 면밀히 들여다보면 삼성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다.
누구 올라오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치러 온 LG가 체력적으로 많은 소모가 있었기에 더 쉬운 상대라도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되돌아 봤을 때, 삼성은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두산 베어스에게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까지 밀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며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라고 얕볼 수 없는 삼성이다.
삼성은 어느 팀의 진출은 원하고 있을까. 분명 약한 팀은 떨어지고 더 강한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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