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의 옵트아웃 선언으로 공석이 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자리, 새 주인은 누구일까.
탬파베이 지역 유력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새 감독 후보군을 제시했다. 크게 ‘내부 승격’과 ‘외부 영입’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제시된 후보는 데이브 마르티네스 탬파베이 벤치코치. 매든을 바로 옆에서 보좌한 만큼 현재의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다.
↑ 데이브 마르티네스 벤치코치는 지속성 유지 차원에서 가장 알맞은 감독 후보다. 사진= MLB |
현역 시절에는 외야수와 1루를 봤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16시즌 중 12시즌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2000년에는 탬파베이, 시카고 컵스, 텍사스, 토론토 등 무려 4개 팀을 옮겨 다녔다.
탬파베이 구단에서 파트타임 컨설턴트를 하고 있으며, ‘FOX스포츠’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게이브 캐플러도 유력한 후보다.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탬파베이에서 백업 외야수로 뛰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기도 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캐플러가 영리하고, 분석적이라며 지도자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 구단이 틀에서 벗어난 영입을 잘한다는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찰리 몬토요 트리플A 더램 불스 감독도 강력한 경쟁자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선수 육성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외부 인사로는 텍사스 임시 감독으로 활약했던 팀 보거가 있다. 보거는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2008년 당시 코칭스태프로 일한 경험이 있다. 애리조나, 텍사스, 미네소타에서 감독 면접을 봤던 조 맥유잉 화이트삭스 3루코치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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