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이재학(NC 다이노스)이 첫 번째 포스트시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승승장구한던 이재학은 벽을 만났다.
이재학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3이닝 2실점한 선발 태드 웨버로부터 공을 이어 받아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2이닝 정도를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회말에 무너지고 말았다.
↑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PO 4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LG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NC 이재학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하지만 5회에 부진했다.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이어 김용의의 희생 번트가 나왔다. 이재학은 3번 타자 박용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임창민과 교체됐다.
19일 열린 1차전에서 이재학은 선발로 나왔지만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4차전에서도 1차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정규시즌보다 못한 투구를 했다.
이재학의 팀의 미래인 선수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이 “앞으로 팀에 많은 것을 해줄 선수다. 큰 경기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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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이재학에게 첫 번째 가을 잔치는 첫 시련이 됐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이재학은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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