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1승 2패로 시리즈 열세에 몰린 브루스 보치 감독은 선발 투수를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보치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겔송이 내일 선발 등판한다. 여러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우리는 보겔송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4차전 선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 브루스 보치는 4차전에 예정대로 라이언 보겔송이 나간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범가너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범가너에게 던질 수 있는지 물어보면 던지겠다고 할 것이다. 그게 범가너의 모습이다. 그러나 범가너가 내일 던지면, 그 다음 날 누군가가 또 던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던지는 투수에게 자신감이 있다”며 답변을 되풀이했다.
버스터 포지, 파블로 산도발 등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들을 인정해 줘야 한다. 캔자스시티 투수들이 정말 잘 던졌다. 포지도 나름 타점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불펜이 2경기 연속 결승점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불펜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가 잘한 결과다. 하비에르 로페즈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까지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승부였다. 양 팀이 다 잘 던졌고, 경기 양상도 팽팽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조금 더
4차전 좌완 제이슨 바르가스를 맞아 마이클 모스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어도 1루로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스는 대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밤 생각해 보겠지만, 모스는 대타로서도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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