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불펜 투수 켈빈 에레라가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 폼은 엉성했고, 결과는 삼진이었다.
에레라는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세르히오 로모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보통의 경우, 불펜이 롱 릴리버가 아닌 이상 불펜 타석에는 대타가 들어오기 마련. 특히 2사 1루처럼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 켈빈 에레라는 좋은 투수지만, 좋은 타자는 아니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줄곧 캔자스시티에서 불펜으로 뛴 에레라는 타격 경험이 전혀 없다. 당연히 자세는 엉거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2구째 8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엉성한 자세로 걷어내자 기자실에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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