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승리를 부르는 남자 류제국(31·LG트윈스)이 포스트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LG가 NC다이노스에 3-4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에 25일 4차전 선발로 LG는 류제국, NC는 웨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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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개인적으로도 이번 4차전은 중요하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해야 한다. 에이스라는 타이틀에 당당하려면 가을에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류제국은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직구가 헬멧에 살짝 스치며 헤드샷 퇴장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번 4차전에서는 1차전의 아쉬움을 풀어야 한다.
류제국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국내로 복귀한 첫 해였던 작년 12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LG의 토종에이스로 자리 잡은 류제국은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의 부담을 이겨내고 5⅓이닝 4피안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해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며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류제국. 다시 승리를 부르는 남자로 LG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그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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