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가 ‘적시타 실종 사태’를 겪으며 2연승 뒤 1패를 기록했다. 11안타 6볼넷에 실책까지 하나를 얻어내며 총 18명의 주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3명 뿐이었다. LG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LG는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빅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원스런 적시타도 터지지 않았다. 이날 득점한 3점은 희생플라이로 얻어낸 2점과 상대 투수 폭투로 더한 1점이 전부였다. 번번이 득점권 타석에서 타자들은 고개를 떨궜다. 3회 이병규(7)와 4회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들어낸 LG는 이후 긴 침묵에 빠졌다.
↑ LG가 24일 열린 NC와의 준PO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11안타 6볼넷이나 기록했지만 홈을 밟은 선수는 단 3명이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LG가 침묵하는 동안 NC는 6회 터진 이호준의 솔로포와 8회, 김태군의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LG는 8회 1사 2,3루 상황에서 손민한의 폭투로 1점을 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대타 이병규(9)가 쳐낸 2루 땅볼 타구 때 홈에서 황목치승이 김태군의 블로킹에 막히며 동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9회 역시 1사후 이병규의 2루타가 터졌지만 이진영은 3루 뜬공 아웃, 정의윤은 헛
기회는 수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드러난 타선의 응집력은 허점을 보였다. 타격에는 싸이클이 존재한다고 한다. 1차전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3점을 만들어낸 타선이기에 부활의 가능성은 여전하다. 침체된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릴 비책이 LG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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