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총 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16회 대회에서 KPGA 정회원 이훈희(26·사진)가 연장 승부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아크로컨트리클럽 마스터, 챌린지코스(파72, 7287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훈희는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안도훈(29), 최고웅(27)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훈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김학형(22)과 공동 선두로 피할 수 없는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 이훈희가 2014 KPGA 챌린지 투어 16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제공=KPGA |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이훈희는 “오늘(23일) 마지막 18번 홀에서 1m 버디 퍼트 놓쳐 연장에 돌입했다” 고 전하면서 “하지만 실망감을 느끼기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고 계신다 생각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연장에 임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어린시절 KPGA 코리안투어 ‘랭스필드 오픈’ 골프 대회에서 갤러리로 강욱순 프로님과 신용진 프로님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본 이후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고 골프 입문의 동기를 밝힌 뒤 ”올해 KPGA챌린지투어 5회 대회에서 첫 날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3위로 마쳤지만 이튿날 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53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이날의 쓴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약이 된 것 같다” 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가장 많이 나고, 그 동안 홀로 하나뿐인 아들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니께 우승의 영광을 전해드리고 싶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15회 대회 우승자이자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상엽(20)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머물렀고, 2회 대회 우승자 김학형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 4월부터 열린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는 이로써 올 시즌 예정된 16개의 대회를 모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