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잊고 싶은 6회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했다.
2-2로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2-7로 끌려갔다. 선발 제이크 피비를 시작으로 진 마치, 하비에르 로페즈, 헌터 스트릭랜드, 제레미 아펠트 등 5명의 투수가 나와 5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는 보기 힘든 6회였을 것이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좌투수 하비에르 로페즈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좌타자 알렉스 고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의 몫은 여기까지였다. 헌터 스트릭랜드가 우타자 살바도르 페레즈를 잡기 위해 올랐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제 몫을 못했다. 페레즈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마 인판테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 오마 인판테의 홈런으로 홈으로 들어오던 살바도르 페레즈가 헌터 스트릭랜드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순식간에 5점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아펠트가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바로 병살타를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의 일방적 판도로 흘러가던 시리즈가 순식간에 흐름이 바뀐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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