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구단 역사상 첫 번째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등판한 신인 투수 요다노 벤추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벤추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회 1사 1, 2루까지 87개의 공을 던진 그는 켈빈 에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5 1/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 요다노 벤추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1회 첫 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98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3회까지 안타 2개를 더 내줬지만, 모두 잔루에 그쳤다.
4회 파블로 산도발,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 2개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그러나 4회 2사 2루에서 마이클 모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뜬공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낸 뒤 에레라와 교체됐다. 에레라는 후속 타자를 아웃시키며 벤추라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구원 등판, 1/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후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에서 12 2/3이닝 자책을 허용하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생애 처음 맞이하는 월드시리즈 무대도 무리
네드 요스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게임 때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했다. 경기에 나서는 것에 흥분한 나머지 오버했다. 나를 보더니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지금까지 컨트롤을 잘 하고 있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벤추라는 그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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