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누가 올라오던 상관없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넥센 히어로즈가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 어느 누가 올라와도 담담하게 맞을 준비가 돼 있다.
17일 정규시즌을 마친 넥센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21일 훈련을 재개했다. 애초 이날 자체청백전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취소됐다. 22일 다시 휴식일 취한 넥센은 27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이틀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으로 담금질을 한다. 23, 24일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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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양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둘 중 어느 한 팀이 올라오더라도 상관 없다”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다. 염 감독은 “예정대로 진행하거나 뒤로 미뤄진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은 올해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이런 부분에서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의 중요성을 높게 봤다. 그는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를 놓고 봤을 때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고,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1차전 승리다"라며 “상대팀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온 팀이다. 이 흐름을 끊느냐, 잇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기다리는 팀은 무조건 1차전을 승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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