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실력도 행운도 LG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끈한 공격력으로 1차전 완승을 했던 LG는 2차전 첫 타석부터 정성훈의 홈런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4회엔 스나이더가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NC도 7회 테임즈의 솔로 홈런에 이어 이태원의 2루타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아슬아슬한 1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9회초.
원아웃 주자 1루에서 LG 이병규가 친 공은 2루수 머리 위로 높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문선재는 돌아갈 생각은 않고 계속 내달려 홈으로 쇄도했습니다.
2루수가 잡기만 하면 타자와 주자까지 더블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
그런데 손쉬운 타구를 2루수가 놓치고 말았고, 판단 착오를 했던 문선재는 행운의 득점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LG 감독
- "이왕 타구를 놓쳤으니까 돌아가기보다 베이스러닝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이 우리에게 행운이 됐습니다."
맥이 풀린 NC는 9회말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LG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