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팀 타격 부진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필 플랜티어 타격코치를 경질한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샌디에이고가 플랜티어 코치를 경질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중으로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타격 부진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득점(535점), 안타(1199안타), 타점(500타점), 타율(0.226), 출루율(0.292), 장타율(0.342)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를 기록했다.
↑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샌디에이고가 타격코치를 경질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윌 베나블을 비롯해 카를로스 쿠엔틴, 욘더 알론소, 카메룬 메이빈, 에베스 카브레라, 제드 저코,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체이스 헤들리까지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결과다. 그나마 야스마니 그랜달이 시즌 도중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체면을 차렸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3.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타격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77승 85패로 선두 LA다저스에 17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타격코치 자리는 팀이 2004년 투수 친화적인 펫코파크로 이전한 이후 또 다른 ‘무덤’이 됐다. 데이브 매거던, 머브 레텐먼드, 월리 조이너, 짐 레페브레, 랜디 레디에 이어
‘MLB.com’은 알론조 포웰 보조 타격코치는 2015년에도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플랜티어도 아직 자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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