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⅓ 4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투수로서 걱정을 샀지만 괜한 기우였다.
우규민이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격적인 맞혀 잡는 피칭이 주효했다. 총 투구수는 67개.
우규민은 지난 2013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⅓이닝 1차책점으로 호투를 펼칠 것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가을야구에 강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 사진(마산)=김재현 기자 |
3회까지 순항한 우규민은 4회 위기를 맞았다. 1사후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두 번째 피안타를 기록했고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팀 타선의 기둥인 4번타자 테임즈가 들어섰다. 위기상황이었지만 주눅 들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우규민은 초구부터 적극적인 피칭을 펼치며 테임즈에게 2루 직선타를 유도했고 2루수 김용의가 빨랫줄 같은 타구를 껑충 뛰어오르며 잡아냈다. 타구를 잡은 김용의는 1루수 정성훈에게 송구했고 1루 주자 나성범이 1루로 돌아오지 못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위기를 벗어난 우규민은 5회 이날 경기 3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가 종료된 시점까지 투구 수도 59개로 적었다. 우규민은 6회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조영훈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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