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22일(이하 한국시간) AS 로마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SC 파더보른과의 9월 24일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4-0승) 이후 5전 전승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8월 14일 2014 독일프로축구리그 슈퍼컵 원정에서 0-2로 진 후로 9승 2무로 11경기 연속 무패이기도 하다.
공격수 아르연 로번(30·네덜란드)은 2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주장 필립 람(31·독일)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0분에는 재차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폴란드)의 스루패스를 역시 왼발슛으로 뮌헨 4번째 골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로번의 득점을 돕기 5분 전에는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21·스페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헤딩하여 팀 3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 로번의 로마 원정 득점뒤풀이.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로번이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은 것은 2012년 3월 14일 FC 바젤과의 16강 홈 2차전(7-0승) 이후 953일 만이다. 당시에도 로번은 2골 1도움으로 팀 대승을 이끌었다. 리베리는 2013년 10월 24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D조 홈 3차전(5-0승)에서 2골을 넣은 후 챔피언스리그 364일간의 득점 침묵을 깼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로번·리베리의 동반득점은 2013년 10월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D조 원정 2차전(3-1승) 이후 385일 만에 처음이다. 로번·리베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도움→득점으로 상부상조한 것은 앞서 언급한 빅토리아 플젠과의 홈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전반 25분 리베리의 선제결승골은 로번이 유도한 페널티킥이었고 후반 16분 리베리의 뮌헨 3번째 골 역시 로번이 도왔다.
독일축구기자단 선정 ‘2010 독일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로번과 UEFA의 2013 유럽프로축구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리베리는 2009년부터 뮌헨을 대표하는 스타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2013-14시즌부터만 따져도 로번(21경기)과 리베리(43경기)는 부상자 명단에 수시로 올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기회가 제한됐다.
로마전에서 로번은 선발로 나왔고 리베리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22분 동안 호흡을 맞췄다. 최근 그들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로번·리베리가 다시금 독일과 유럽 무대를 함께 호령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로번은 8경기 5골 3도움, 리베리는 3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4.9분을 소화한 로번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6이나 된다. 부상 회복 후 감각을 조율 중인 리베리는 경기당 25.3분만 뛰고도 90분당 2.37골을 넣고 있다.
↑ 리베리의 로마 원정 대비 현지훈련 모습.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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