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총 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15회 대회에서 KPGA 정회원 이상엽(20)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20일과 21일 전남 영암군 아크로컨트리클럽 마스터, 챌린지코스(파72, 7287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상엽은 첫 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로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KPGA 정회원 최고웅(27)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상엽은 버디 9개와 보기1개로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김진성(25), 박종헌(18)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상엽은 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진성과 박종헌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이상엽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제공 |
2년간의 국가대표 경험이 프로 전향 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이상엽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고 지금껏 나보다 더 고생하신 부모님과 한국체육대학교의 박영민 교수님, 늘 진심을 담아 응원해 주는 주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며 우승의 기쁨을 지인들과 함께 나눴다. “올해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를 준비 중인데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한국골프계에 개성이 강한 선수, 독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 라며 당당히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였던 최고웅은 이날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6회 대회는 10월 22일과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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