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 5개 팀 중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가 감독 선택을 마쳤다. 이제 시선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로 쏠리고 있다.
SK는 21일 “김용희 육성총괄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으로 총액 9억원이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2012년 SK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 김응용 감독과 김시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만수 감독과 마찬가지로 2012년부터 팀을 이끈 선동열 감독은 2012년 5위, 2013년 8위 2014년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감독 교체가 가능한 팀으로 꼽혔지만 KIA는 선동열 감독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이 끝난 지 4일 만에 감독에 대한 결정을 마쳤다. 예상대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14 시즌 7위를 차지한 롯데와 9위 한화 역시 현재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마무리 훈련 등 팀을 빠르게 재정비해야 하는 두 팀 역시 이번 주 내에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3 시즌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시진 감독은 지난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김응용 감독은 성적에 상관없이 계약기간인 2년 만 감독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화와 롯데 두 구단 모두 내부 승격과 외부 영입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SK와 KIA가 외부의 인물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두 팀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규시즌이 끝나자 재야에 있는 감독들에 대한 하마평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은 가장 많이 언급 되는 인물 중 하나다.
2013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년 6위에 그친 두산 베어스는 1년 밖에 되지 않은 송일수 감독에게 기회를 더 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두산 역시 감독 교체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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