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1승을 선취했다. 분명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의 경향을 살펴본다면 꼭 그렇지도 않다. 2010년대 전후 트렌드는 반전의 시리즈다.
준플레이오프가 시행된 1989년 이후 1995년과 1999년을(4위팀 성적 부진과 양대리그 운영 탓으로)제외한 23시즌 동안 1차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19회로 그 확률은 약 83%에 달한다. 반대로 1차전을 패배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단 4차례다. 확률 상으로는 약 17%다.
↑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를 상대로 13-4 대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챙겼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확률은 약 83%에 달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이를 외면한다. 사진(마산)=한희재 기자 |
2012시즌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차전을 승리하고 2,4차전에서 승수를 보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를 제외하고 2009~2013시즌까지 1차전 패배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9시즌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1차전에서 패했지만 3,4,5차전을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 팀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2010년에도 역시 두산이 롯데에게 1,2차전에 패했지만 3,4,5차전을 연달아 이기는 저력을 발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1년에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게 1차전에서 먼저 패했지만 2,3,4차전을 쓸어 담았다. 가장 최근인 작년만 봐도 다르지 않았다. 2013년 또한 두산이 넥센 히어로즈에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위기에 놓였지만 3,4,5차전을 이기며 기적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 19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대패를 당한 NC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
단기전에서는 팀 전체전력과 상관없이 미세한 수비실수하나와 벤치의 기막힌 작전 하나에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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