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이제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 MVP 석권이다. 일본 진출 첫 해부터 가을남자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이제 일본시리즈에 출격한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내린 일본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했다. 가을 사나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승환은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1,2차전,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와의 4차전까지 모두 등판해 한신의 5승1무(퍼스트스테이지 1승1무, 파이널스테이지 4승)의 뒤를 지키며 8⅓이닝 2실점 4세이브를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한신은 8-4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MVP 오승환이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한국에서도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 강했고, 연투모드였다. 삼성에서 뛰던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4이닝을 던지는 등 7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를 올렸다. 비록 지난해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승환은 신인이던 2005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와 47세이브를 올린 2011년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MVP를 차지했다.
조심스레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라는 타이틀에 도전한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