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4위 진출을 위한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마친 LG 트윈스가 가을 야구를 즐겼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장단 16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13-4로 완승을 거뒀다. 무서운 기세로 1차전 선승을 챙긴 LG는 준PO 분위기를 압도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4위 마지막 한 자리를 위해서 긴장된 10경기를 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의외로 오늘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한 경기밖에 안 했지만 17일 롯데전보다 더 편안하게 경기했다”며 심리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 LG는 선발 류제국의 호투 속에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NC 에이스 이재학을 조기 강판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이후에도 계속된 득점으로 13-4로 대승을 거뒀다. 승장 양상문 감독이 승리 후 엄지를 세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LG는 상대 이재학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선발로 나선 이재학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재학은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정규시즌 때보다 체인지업이 덜 떨어졌다. 이재학의 투 피치 중 하나를 노려야 한다고 전력 분석을 했다”며 노림수를 설명했다.
5회 모창민의 헬맷을 스치는 공을 던져 선발 류제국이 퇴장 당한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됐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이어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다. 3회 스나이더의 도루로 한 점을 더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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