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영종도) 유서근 기자] ‘에비앙의 여인’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 호주교포 이민지(18)와의 ‘무서운 10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함께 출전해 이번 대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리디아 고는 1언더파 287타로 단독 29위에 머물렀고, 지난 달 프로전향을 선언했던 호주교포 이민지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 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주목받는 "10대" 리디아 고, 이민지와의 대결에서 앞선 김효주.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앞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역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라며 “비슷한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린 주변 플레이의 노련미가 놀라웠다. 특히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은 나도 배워야 할 대목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이로써 백규정은 지난 2006년 홍진주(31)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 직행카드를 획득하는 신데렐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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