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기고 패배,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최종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5차전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6,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3패(정규시즌 우승 어드밴티지 1승 포함)가 된 소프트뱅크는 20일 최종전서 일본시리즈 진출 여부가 갈리는 끝장승부에 몰렸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이대호의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등장한 이대호는 2S-1B의 볼카운트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진 126km 커브를 그대로 흘려보내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5회 2사 주자 2,3루 상황 세 번째 타석. 이대호는 2S-2B서 오와니의 5구 바깥쪽 낮은 131km 슬러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4-4 동점인 8회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닛폰햄의 구원투수 마이클 크로타의 초구에 헛스윙을 한 이후 2구째 낮은 변화구를 잘 지켜봤다. 3구째 파울 이후 4구째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는 2S-2B. 이대호는 크로타의 5구 낮은 135km를 힘차게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방면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이대호는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닛폰햄의 마무리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연속 3개의 볼을 골랐고 4구째를 지켜본 이후 5구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의 절묘한 깊은 코스로 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닛폰햄의 우익수 니시카와 하루키가 멋진 점핑 캐치로 이대호의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켰다.
소프트뱅크는 2회 이대호의 안타부터 시작된 공격 기회서 요시무라 유키의 2타점 적시타, 이마미야 켄타의 1타점
하지만 7회와 8회 구원진이 무너져 각각 3점과 1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1회 치명적인 2실점을 하면서 결국 쓰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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