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6-0으로 대승했다. 리그 4연승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5연승이다.
뮌헨 주장 필립 람(31)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격수 토마스 뮐러(25·이상 독일)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골 에어리어에 진입하여 미드필더 세르단 샤키리(23·스위스)의 도움을 오른발로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 람의 브레멘전 득점뒤풀이.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프로축구에서 람은 548경기 19골 7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6.1분의 확고한 주전이며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7이다. 오른쪽 수비가 주 위치이나 왼쪽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는다.
람은 국가대표로도 ‘1경기 2골’을 경험한 적이 없다. A매치에서 2004년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5골을 넣었으나 득점경기에서 2골을 넣진 못했다. 17~21세 이하 대표로 활약한 1999~2003년에도 20경기 1골로 역시 이와 무관하다.
따라서 람은 브레멘전에서 프로축구와 국가대항전을 포함한 공식경기 681경기 만에 처음으로 ‘단일경기 2골’이란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람은 A매치에서 113경기 5골 18도움이었다. 113경기는 독일 최다출전 4위에 해당한다. 경기당 87.6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21을 기록했다.
‘1경기 2골’은 물론이고 람의 득점 자체가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다. 1.FC 뉘른베르크와의 2월 8일 2013-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2-0승)에서 후반 4분 팀의 2번째 골을 넣은 이후 253일 만의 득점이다.
람이 클럽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즉 득점이나 도움의 합이 2 이상인 것은 2월 20일 아스널 FC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2-0승)에서 2도움을 기록한 이후 241일 만이다. 국가대표팀으로 범위를 넓히면 7월 9일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할 때 2도움을 하고 140일 만의 공격포인트 2 이상이다.
프로축구에서 람은 2010-11시즌 4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후에 2011-12시즌 50경기 5도움과 2012-13시즌 47경기 19도움으로 2시즌 동안 득점이 없었다. 2013-14시즌에는 48경기 1골 9도움으로 득점이 있었으나 지난 3시즌 동안 클럽에서 1골이 전부였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1경기 2골’을 달성한 람은 이번 시즌 12경기 2골 2도움이 됐다. 경기당 83.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6이다.
↑ 람의 브레멘전 득점뒤풀이.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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