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소속팀 미래 구상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에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6·코트디부아르)는 리버풀 FC와 토트넘 홋스퍼의 진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스완지는 보니와의 계약연장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스완지는 이미 기성용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16번)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명에 둘러쌓여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스완지는 2013년 7월 11일 이적료 1390만 유로(약 189억9741만 원)에 보니를 영입했다. 보니는 스완지에서 56경기 2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70.4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82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보니와의 재계약 관련 기사에서 언급된 것은 기성용의 현재 스완지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8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역시 연고지 지역신문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선덜랜드 AFC 임대에서 복귀한 후 스완지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번뜩이는 공격으로 스완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현재 5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고 호평했다.
기성용은 2013년 8월 31일~2014년 5월 31일 선덜랜드에 임대되어 34경기 4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경기당 81.8분으로 중용됐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6였다. 이번 시즌 스완지에서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답게 경기당 80.6분을 뛰고 있다. 스완지는 2014-15 EPL에서 3승 2무 2패 승률 42.9%와 경기당 1.43득점 1.14실점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0일 파라과이와의 홈 평가전(2-0승)부터 2경기 연속 주장으로 임명됐다. 기성용은 2008년부터 A매치 6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AFC 선정 ‘2009 아시아 올해의 젊은 선수’를 수상했고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를 2011~2012년 2연패 했다.
한편 스완지는 20일 오전 0시 스토크 시티와 2014-15 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리그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사우샘프턴 FC와의 9월 20일 5라운드 홈경기(0-1패) 5분 휴식을 제외하면 나머지 리그 6경기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나마 ‘풋볼 리그컵’ 2경기에서는 벤치 대기와 20분 출전으로 쉴 수 있었다.
↑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왼쪽에서 2번째)이 코스타리카전 패배 후 홈 관중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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