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서 승리를 추가해 곧바로 재팬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고르며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 1타점 활약으로 팀이 5-2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포스트시즌서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 오늘 마지막 타석 타점을 올린 비결은?
“아무래도 큰 경기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상대가 2점차로 쫓아온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타를 쳐 살아나가서 주자를 무조건 불러들이려고 했다.”
- 1루수는 오랜만이었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웃음)”
- 재팬시리즈까지 1경기 남았다.
“이제 진출이 걸린 시합인 만큼 남은 1경기 최선을 다하고 더 집중하겠다.”
- 오늘 여러차례 호수비가 나왔다?
“수비를 나가면 자꾸 재밌는 장면이 생기는 것 같다(다시 쑥스러운 웃음).”
- 거의 절반에 가까운 타석에서 출루하고 있는 비결은?(17타석 9출루)
“큰 경기고 중요한 경기니까 아무래도 욕심을 버리고 치고 있다. 볼을 많이 보려고 하고 있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다 보니 좋은 타구도 나오고
- 한국의 포스트시즌과 어떤 차이가 있나?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은 정규시즌 우승보다 포스트시즌 우승을 더 쳐주는 느낌이 있지만 여기는 정규시즌 우승을 더 귀하게 여기고 포스트시즌은 보너스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은 더 편한 부분이 있다. 부담감 없이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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