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국가대표로 두 번 발탁되더니 여유가 생겼다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칭찬을 받은 한교원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버헤드킥 결승골을 넣어 친정팀 인천을 울렸다.
18일 인천전은 한교원이 국가대표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였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한교원은 전반 35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지난해까지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한교원으로선 감회가 남다른 골이었다. 그는 “볼이 공중에 떴을 때 골문 근처라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잘 들어간 것 같다”라며 “인천에 와 골을 넣어 더욱 뜻 싶은 것 같다. 우승하는데 한 발짝 다가서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교원(왼쪽)은 18일 K리그 클래식 인천전에서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강희 감독의 칭찬대로 태극마크의 여유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교원은 “여유까진 아니다. 이번에 추가 발탁이긴 해도 자부심이 생겼다. (국가대표
그러면서 내달 중동으로 떠나는 슈틸리케호 2기에도 승선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교원은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태극마크가 꿈이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나 또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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