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9·알샤바브)이 사우디아라비아프로축구에 데뷔하여 득점까지 했다.
박주영은 알힐랄과의 18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7라운드 원정(1-0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25·사우디아라비아)의 도움을 받아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어 사우디아라비아프로축구 데뷔기회를 얻은 지 34분 만이다.
↑ 박주영 사우디아라비아프로축구 데뷔전·데뷔골 모습.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중계화면 |
알힐랄은 6라운드까지 5승 1무였다. 알샤바브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고 거의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을 막지 못했다. 후반 17·44분 공격수 야세르 알카흐타니(32)와 42분 수비수 압둘라흐 알조리(27)의 유효슈팅은 왈리드 압둘라흐(28·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 골키퍼에게 모두 막혔다.
알샤바브는 박주영의 결승골 덕분에 6승 1무로 무패를 유지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기당 1.57득점 0.29실점이라는 이상적인 공수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박주영은 후반 40분에도 페널티박스 밖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박주영의 데뷔골을 도운 하자지는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선정 ‘아시아 베스트’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과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A매치에서도 37경기 12골로 현재 국가대표로 소집된 선수 중 최다득점 2위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스타 중
알샤바브는 25일 오전 1시 50분 알파이살리와의 8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알파이살리는 7라운드 현재 4승 2무 1패 경기당 1.43득점 0.86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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