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질 전망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의 아시아 동반 부진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 32장 가운데 아시아에 배정될 티켓이 최대 1장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4.5장이었다. 최종예선 A,B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자동 진출했다. 3위 팀끼리 승자를 가린 뒤 남미지역 예선 5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에 한국, 일본, 호주, 이란이 본선 자동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 요르단은 우루과이에 1,2차전 합계 0-5로 패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다. 러시아월드컵에 배정될 아시아 티켓이 삭감될 분위기여서 러시아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그리고 결국 이 부진은 4년 뒤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다.
‘실력’을 강조하는 다른 대륙에서 아시아의 출전 티켓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남미가 출전 티켓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남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5.5장이었지만 개최국 브라질 때문에 일시 증가했다.
러시아월드컵의 경우, 개최국 출전 티켓이 유럽으로 넘어가면서 남미는 다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남미에 배정된 티켓은 4.5장이었다.
남미는 최근 2개 대회에서 11개 팀이 참가해 10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대륙별 안배보다 순수 실력과 성적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산케이스
러시아월드컵 대륙별 배정 티켓은 내년 FIFA 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그러나 오는 12월초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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