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활의 전주곡일까. 아스널에서 방출돼 중동 무대로 떠난 박주영(29·알 샤밥)이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사우디아라비아리그 7라운드 알 힐랄전에서 후반 46분 결승골을 넣어 알 샤밥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알 샤밥과 1년 계약한 박주영은 이날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28분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6분 나이프 하자지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렬한 데뷔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이후 4개월 만의 실전 무대였다. ‘한물갔다’라는 우려와 다르게 골을 뽑아냈다.
↑ 박주영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알 힐랄전에서 후반 46분 결승골을 넣어 알 샤밥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강팀을 원정에서 눌렀다.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알 샤밥은 6승 1무(승점 19점)를 기록, 알 이티하드(승점 21점)에 이
알 힐랄의 수비수 곽태휘를 상대로 판정승도 거뒀다. 슈틸리케호 1기 차출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온 곽태휘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철벽’으로 불린 곽태휘나 박주영의 한방을 막지 못했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25일 알 파이살리와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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