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군산) 유서근 기자] 정대진(17.함평골프고2)이 한국골프연맹(KGF) 로컬투어 4차전인 ‘그랜드프릭스 골프 타이어베이 오픈(총상금 1억3000만원)’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대진은 17일 전북 군산의 군산골프장 전주·순창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르며 8타를 줄인 정대진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인 백승민(21)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역전승에 성공한 정대진은 우승상금 4000만원을 보너스로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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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F 로컬투어 4차전에서 역전승으로 생애 첫 승을 거둔 정대진. 사진=헤럴드스포츠 제공 |
9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정대진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간 정대진은 13번홀(파3)에서 쓰리 퍼트를 범해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곧바로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정대진은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졌다. 3타차까지 추격했던 백승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후였다.
정대진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이제까지 이끌어준 부모님과 대회를 개최해주신 KGF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7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정대진은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그를 위해 내년 초 KPGA 자격을 획득하는 게
K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마관우(24)는 이날 7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 신재영과 김인호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나눔 모금행사를 통해 모여진 기부금을 지역의 어려운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육성지원기금으로 기부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