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역시 끝판대장이었다.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연이틀 호투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자신의 전날(15일) 1차전에 이어 파이널스테이지 2세이브, 포스트시즌 3세이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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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호랑이 수호신" 오승환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파이널스테이지 2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이 경기 승리 후 이와타에게 승리구를 전달 |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어제(15일)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이다. 어땠나?
“어제보다 느낌은 더 좋았다.”
-오늘도 초반 타선의 득점을 내면서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선발 이와타 미노루가 7회 2실점하며 3점차가 됐지만. 그때부터 준비를 한 것인가?
“상황을 보다가 8회부터 나가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지켰다. 이제 일본시리즈 진출에 5부능선에 올랐다.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두 번의 승리를 더 해야 한다. 방심할 수 없다.”
-어제 무라타 슈이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는데 오늘은 안타를 맞았다.
“무라타의 타격감이 좋았다. 정규시즌에도 나한테 강했을 것이다(상대전적 확인결과 3타수 무안타). 사실 무라타와 상대하면서는 큰 것을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