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지난 디비전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내일도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16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마치고 남긴 말이다. 세인트루이스로 이동 없이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보태면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다.
↑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반면, 5차전을 내줘 승부가 6차전으로 이어지면 다시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쉴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이는 자연스럽게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진다. 팀의 주전 포수인 버스터 포지는 “홈에서 시리즈를 마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공짜는 없는 법.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마음가짐을 다졌다. 파블로 산도발은 “상대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포지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그레고르 블랑코는 “단순히 ‘그라운드에 나가 또 다른 경기를 한다’고 생
브루스 보치 감독은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내일도 경기장에 도착해서 경기에 준비된 상태가 되어야 한다. 내일 우리는 또 다른 좋은 투수를 상대한다”며 선수단에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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