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홈런왕 베리 본즈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관중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본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앞서 기념 시구를 했다. 최근 엉덩이 수술을 받은 본즈는 양쪽에 부목을 짚고 경기장에 등장했지만, 시구할 때는 이를 내려놓고 공을 던졌다.
본즈는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이후 2007년 은퇴할 때까지 전무후무한 홈런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1년에는 한 시즌 7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MVP는 그의 몫이었다. 통산 7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은퇴 이후 금지약물에 손을 댄 것이 밝혀지면서 그의 위상은 추락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도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성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AT&T파크를 찾은 팬들의 반응
본즈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인스트럭터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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