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독일)가 올해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프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4 PGA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카이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1.68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마스터스 챔프’ 부바 왓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총상금 135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가 걸렸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이머는 60만 달러(약 6억4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 PGA 투어 메이저 챔프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4 PGA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틴 카이머. 사진(美 버뮤다)=AFPBBNews=News1 |
그러는 사이 왓슨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카이머와 경기 내내 선두자리를 놓고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카이머는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왓
세계랭킹 1위로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2오버파 144타로 3위에 그쳤다. 대타로 출전한 2003년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은 3오버파 145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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