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시즌 막판 ‘역대급 기록’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이 최강 화력을 발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롯데를 7-6으로 꺾고 시즌 77승(2무 48패)을 올렸다. 넥센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여유를 만끽하는 가운데 1위 삼성을 벼랑 끝까지 몰아넣으며 압박했다. 이날 삼성이 결국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넥센의 막판 레이스는 사상 초유 정규시즌 4연패를 달성한 최강 삼성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69패(57승 1무)로 또 한 번 패수만 늘렸다.
↑ 박병호가 시즌 52호 홈런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부산)=한희재 기자 |
1회말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정훈의 2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박종윤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문규현의 2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이루었다. 이어 2회말에도 황재균의 1타점 2루타와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에 성공하며 6-3으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는 5회초 넥센의 빅이닝으로 순식간에 뒤집혔다. 넥센은 서건창-이택근의 연속 안타 뒤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박병호의 이 홈런으로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박병호는 시즌 52호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박병호에 이어 강정호 역시 홈런으로 최강 타선의 백투백 포를 과시했다. 강정호의 좌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넥센은 7-6으
넥센은 이날 문성현이 5년 만에 팀 토종 10승에 도전하며 선발로 야심차게 나섰으나 ⅔이닝 3실점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넥센의 막강 타선을 버티지 못하며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