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다저스로 적을 옮긴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든은 15일(한국시간)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드먼이 지휘봉을 잡게 될 다저스에 대해 예상했다.
이날 다저스는 프리드먼을 영입, 운영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선수단 관리를 맡았던 네드 콜레티 단장은 사장 보좌 역할을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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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먼 단장을 떠나보내는 조 매든 감독은 그가 다저스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든과 프리드먼은 특별한 사이다. 2006년 동시에 감독과 단장으로 부임, 팀을 바꿨다. 창단 이후 줄곤 5할 승률을 밑돌던 팀은 리빌딩에 성공하며 그해부터 5할 승률을 넘기기 시작했다. 2008, 2010년에는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매든은 “프리드먼은 보통 이상으로 영리한 사람이다. 꺼내기 어려운 대화를 할 때도 전혀 이를 주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만난 평가자 중 최고”라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툴레인 대학에서 야구 장학생으로 뛰며 자본 집중 관리를 전공으로 공부했던 프리드먼은 어깨 부상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접은 이후 투자 분석가로 일했다. 2004년 탬파베이 구단에 합류해 지금에 이렀다.
매든은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스카우트와 선수 육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그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매든은 그의 능력이 돈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다저스 앞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탬파베이 시절 구단 자금 사정으로 분석가를 고용하지 못했지만, 다저스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저스는 경기력 면에서 더 발전된 생각들을 갖게 될 것이다. 수식과 데이터를 동원해 모든 것이 최첨단을 달릴 것”이라며 프리드먼의 다저스는 더 발전된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드먼과 함께 다저스로 동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던 매든은 “나는 이곳에 계속 있고 싶다. 구단도 내가 여기에 있기를 바란다”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이 구단에 강한 뿌리를 갖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아주 좋은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람들도 좋다. 한 가지 아쉬
한편, 다저스 구단은 16일 진행하기로 했던 프리드먼 사장 취임 기자회견을 다음 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일에 탈락팀이 관심받는 것을 피하는 메이저리그 전통의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