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첫 점검은 끝났다. 슈틸리케호 1기 멤버가 파라과이 및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파라과이전에서 김민우(사간 도스)와 남태희(레퀴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 승리였다. 그 동안 주축으로 뛰지 않았던 이들을 가지고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기 명단에 23명의 선수를 뽑았다. 김승대(포항)를 제외하고 22명의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 ‘선수 체크’라는 기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 파라과이전에 6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17명을 뛰게 한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는 4장의 교체카드만 사용했다. 평가전이나 슈틸리케 감독의 승부욕을 엿볼 수 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남태희 등 3명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전북),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 한교원(전북), 한국영(카타르SC),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울산)도 2경기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21개를 기록했다. 슈팅 7개당 1득점인데 골 결정력을 좀 더 키워야 했다. 또한, 파울이 20개로 너무 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너무 점잖게 플레이를 한다”라고 쓴소리를 할 정도였다. 오프사이드 트랩에도 자주 걸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1기 평가를 바탕으로 2기 명단을 발표한 뒤 내달 중동 원정을 떠난다. 11월 10일 암만에서 요르단과, 14일 테헤란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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