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동주(38·두산 베어스)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구단과 선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김동주는 현재 구단의 동의를 받고 개인 훈련 중이다. 김승호 두산 운영팀장은 14일 “김동주가 9월말 개인 훈련을 하고 싶다고 요청해 구단에서 허락했다”고 전했다.
두산 2군 선수단 44명은 지난 10월4일 출국해 6일부터 시작된 일본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선수단은 오는 29일 귀국한다.
↑ 김동주가 지난 7월1일 열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송구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두산과 김동주는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김동주는 지난 7월 두산에 뛸 자리가 없다면 자신을 트레이드 혹은 방출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김동주와 두산은 논의 끝에 잔여 시즌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2군 공식 경기는 끝났다. 양 측은 향후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김승호 팀장은 “시즌이 끝나면 김동주와 거취 문제에 대해 만나서 협의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두산은 보류선수 명단
두산은 김동주에게 제시할 카드를 여러 측면에서 고심하고 있다. 두산은 만약 김동주가 코치직을 받아들일 경우 이를 검토해볼 의사를 갖고 있다. 김동주는 지난 7월 면담에서 은퇴 혹은 코치가 아닌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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