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연투 대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출전하는 오승환에 대해 '최대 6연투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다카시 불펜코치는 "6연투의 가능성도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6전4선승제 파이널스테이지를 갖는 한신이 최대 6차전까지 치를 경우 오승환을 전경기 등판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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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팀은 12회말까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신은 퍼스트스테이지 1승 1무로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상황에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괴 |
히로시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도 오승환은 2경기 모두 나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1일 1차전에서는 9회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고, 12일 2차전에서는 3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13일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14일 오전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전체연습에 참가해 가볍게 몸을 푼
2007년 센트럴리그에 클라이맥스시리즈 제도가 도입된 후 한신의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은 처음이다. 오승환의 연투대기는 한신 벤치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승환이 라이벌 요미우리를 상대로도 '가을에 강하다'는 면모를 각인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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